일본 정부의 부당한 경제보복 행위에 따른 ‘노노재팬’분위기가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부산에서도 시의회를 중심으로 일본의 경제침략을 규탄하고 나섰다.
부산시의회(의장 박인영)는 12일(월) 오전 10시 시의회 입구에서 ‘일본 수출규제 규탄 및 부산경제 기살리기 결의대회’를 개최한다.
시의회 전 의원이 참석하는 이번 결의대회는 일본이 우리나라를 백색국가에서 제외한 결정을 철회하고 강제징용 피해자에 대한 진심있는 사과와 일본 기업의 정당한 배상 지급을 촉구하기 위해 마련되었으며 무엇보다, 어려운 부산경제의 기를 살리기 위해 시의회 차원의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마련되었다.
이날 결의대회는 초당적 협력 차원에서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들이 함께 단상에 올라 일본의 경제침략 규탄발언을 한다. 이어서 성명서 낭독과 구호제창 및 피켓 퍼포먼스로 마무리 된다.
또한, 시의회는 의회 차원의 대응방안도 마련한다. 일본의 수출규제가 확대되면 원자재의 대일의존 비율이 높은 기업과 일본인 관광객 급감에 따른 중소상공인들이 적지 않은 피해를 입을 것으로 예상하고 가칭 ‘부산시의회 일본 수출규제 대응 TF’를 구성하기로 했다. 손용구 의원을 단장으로 한 TF는 정부 대응방안을 지속 점검하는 한편, 시와 협력하여 기업 및 중소상공인의 피해지원 대책을 마련한다. 특히, 일본 관광객의 감소로직접 피해를 보는 중소상인들을 위해 부산 국내관광 활성화 및 주요 재래시장 적극 이용 캠페인 등을 펼쳐나가기로 하였다. 또한 이번 사태를 기회로 지역 경제의 대일 의존도 탈피 방안도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오는 제280회 임시회에서 일본의 부당한 수출규제를 규탄하는 결의안을 채택하고 이어서 시와 교육청을 비롯한 산하기관들이 일본 전범기업이 생산한 제품 구매나 용역·수의계약을 제한하는 「일본 전범기업 제품 공공구매 및 수의계약 제한 조례」 제정을 추진하는 등 장기적으로 부산경제에 미칠 영향 분석 및 대책 마련을 위해 힘을 쏟기로 했다.
박 의장은 3.1 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는 시점에서 일본은 다시금 우리나라를 경제적 식민 속국으로 만들고자 한다”며 “일본의 조치로 적지 않은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부산시민들이 함께 힘을 모은다면 반드시 이길 것으로 확신하며 그 선두에서 시의회가 온 역량을 다해 시민 여러분과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