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농업기술원은 폭염·가뭄 등 여름철 기후 대비 피해 예방을 위한 맥문동 생육 관리를 재배농가에 당부했다.
4월 식재하는 맥문동은 겨우내 땅 속에서 괴근(덩이뿌리)을 맺고 성장해 이듬해 4월 수확하는 작물로, 계절별 주의사항을 잘 지켜야 고품질 맥문동을 생산할 수 있다.
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맥문동은 수분에 의해 초기 생육 및 활착이 촉진되고, 여름철 가뭄·장마기 관·배수가 전체 수량의 절반 이상을 좌우할 정도로 수분 관리에 큰 영향을 받는다.
특히 올해처럼 이상고온·가뭄 지속 시 적정한 관수와 추비 시용으로 맥문동 생육을 촉진해야 수량을 확보할 수 있다.
관수는 스프링쿨러를 이용하거나 고랑 관수를 통해 충분한 수분을 유지토록 하고, 추비는 10a당 요소 10㎏, 칼륨 5㎏을 시용하면 된다.
여름철 주요 병해충으로는 붉은점무늬병과 탄저병, 총채벌레 등이 있으며, 잎의 생장·생육에 피해를 받지 않으려면 사전에 적기 방제해야 한다.
붉은점무늬병과 탄저병으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발병초기 맥문동 전용약제를 1주일 간격으로 2회 정도 살포해야 한다.
맥문동의 잎을 갉아먹어 생육을 저해하는 총채벌레 적기 방제를 위해서도 적용약제를 1주일 간격으로 2회 살포하는 것이 좋다.
도 농업기술원 구기자연구소 박영춘 연구사는 “맥문동은 시기별로 정해진 주의사항을 잘 숙지해 철저히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특히 약제를 이용한 방제 시 농약잔류허용기준을 준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