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군이 유해야생동물 개체 수 조절과 농작물 피해 예방을 위해 이달 20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 수렵장을 운영한다.
군 전체면적 789㎢ 중 수렵가능 면적은 야생동물 및 문화재보호구역과 공원구역 등 수렵금지구역 115㎢를 제외한 674㎢다.
수렵 인원은 멧돼지 포획 가능여부에 따라 적색 145명, 청색 176명으로 분류하여 총 321명으로 설정했다.
군에 따르면 그간 유해야생동물에 의한 농작물 피해가 급속도로 증가함에 따라 주민 불만이 확산되고 피해 보상금 지급 또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었다. 군은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매년 농작물 수확기에 자체 피해방지단 30명을 편성하여 개체수 조절에 나섰으나 증가하는 야생동물 개체수 대비 효과가 없다는 대다수 주민 의견에 따라 환경부 최종 승인을 거쳐 수렵장을 운영하게 됐다.
반면 안전사고 발생 우려도 있는 만큼 수렵기간 내 입산을 자제하고 산에 갈 경우에는 지정된 등산로를 이용해야 하며, 눈에 잘 띄는 밝은 색 계통의 옷과 모자를 착용하고 입산하는 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군 관계자는 “이번 수렵장 운영으로 유해야생동물의 개체수 조절과 농작물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는 등 효과가 기대된다”며 “수렵장 운영으로 지역 주민의 피해가 없도록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