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노옥희)은 6일, 1층 외솔회의실에서 학생선수들의 인권 보호와 학습권 보장, 종목별 학생선수들끼리 소통으로 인한 고충 해소 및 자유로운 발언을 통한 발전방안 모색을 위한 원탁토론회를 실시했다.
이번 원탁토론은 지난 1월 노옥희 교육감의 기자회견에서 학교운동부 성폭력·인권침해 구조적 혁신의 길에 나서겠다는 공약에서 출발하여 학교운동부의 성폭력·인권침해를 근절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현재 울산의 학교운동부는 초·중·고 136교, 164팀, 학생선수는 1,600여명이 있으며, 이번 토론회에는 운동부 학생선수 중 주장 및 대표선수 100여명이 참석 하였다.
초등부는 ‘성별에 따라 성역활이 정해지는 것은 없는가’ 와 ‘성차이로 인해 차별 받는 것은 바람직한가?’라는 주제로, 중·고등부는 ‘높은 성인지 감수성의 필요성’을 주제로 토론 하였으며, 공통 주제로는 종목별 학생선수들의 고충 및 발전방안에 대해 토론 하였다.
참가 학생들은 토론에서 “같은 반 학생들의 사진을 허락 없이 SNS나 단 톡방에 사용하는 행위나 불법 영상공유 등 이런 사안들이 범죄라 생각한다”고 말했으며, 피해자들에게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에는 ‘너무 마음에 두지 마세요’, ‘네 탓이 아니야’, ‘잘못은 너의 몫이 아닌 가해자들이니 너무 자책하지 말아요’ 란 말들로 공감대를 만들었다.
교육청관계자는 “이번 원탁토론회를 통하여 종목별 학생들 간 폭넓은 의견수렴과 소통, 공감의 장이 마련되었다. 학생들의 솔직한 의견으로 운동학생들의 말에 귀 기울이고 체육교육의 신뢰성을 높이는 선진형 학교운동부 육성을 위한 좋은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