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군은 3·1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오는 11일 증평군립도서관에서 ‘증평을 빛낸 위대한 독립운동가’동극을 선보인다.
증평의 독립운동가 연병호, 연미당, 연병환 선생을 소재로 한 것은 물론, 2012년 증평 지역의 엄마들로 구성된 ‘극단 수수팥떡’이 공연을 맡아 더 뜻깊다.
증평 도안면에서 태어난 연병호 선생(1894~1963)은 3.1운동 직후 대한민국임시정부와 만주독립군의 연계활동을 위해 청년외교단을 조직해 정보수집과 군자금 모금활동을 전개했다.
1963년 건국훈장 독립장에 추서됐다.
그의 형인 연병환 선생(1878~1926)은 1910년대 초반 연길(延吉) 용정(龍井)에서 세관원으로 근무하면서 연병오, 연병호, 연병주 동생 모두를 독립운동에 참여시켜 2008년 건국훈장 대통령표창에 추서됐다.
연병환 선생의 딸로 1990년 건국훈장 애국장에 추서된 연미당 선생(1908~1981)은 상해여자청년동맹 단체 대표와 한인애국단 활동에 참여하는 등 독립운동에 힘썼다.
군은 이날 공연을 시작으로 오는 12월까지 증평군립도서관 및 관내 어린이집 등에서 3차례의 공연을 더 선보인다.
한편, 이번 공연은 증평군이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재)한국도서관문화진흥원이 주관하는‘도서관·박물관 1관1단’공모 사업 선정으로 마련됐다.
이 사업은 지역 주민이 스스로 참여하는 문화예술 커뮤니티를 육성하고, 전국 도서관.박물관의 문화예술 동아리 및 단체의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추진된다.
특히 이번 공연은 증평군립도서관이 확보한 국비 300만원에 국가보훈처의 지원금 100만원을 더해 만들어 지는 등 양 기관이 힘을 합쳐서 추진했다는 데서 더 큰 의미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