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봉인(82세) 전 재경광주전남향우회장이 6일 지역사회 인재 육성을 위해 써달라며 전남도청을 방문, 1천만 원을 전남인재육성재단에 기탁했다.
최 전 회장은 “지난 3월 별세한 아내 오영희 여사를 추모하며, 지역에서 큰 인재가 많이 나왔으면 하는 바람에서 기탁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특히 오 여사의 암 투병 중 전달받은 위로금을 지난 2월 숙명여대에 금일봉으로 전달하고, 5월 재경목포중고등학교 총동문회에 1천만 원을 기탁했으며, 5일 5·18기념재단에도 1천만 원을 후원하는 등 어려운 상황에서도 고향사랑, 후배사랑을 몸소 실천해 큰 감동을 주고 있다.
최 전 회장은 목포고, 중앙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서울신문 상임고문과 전남일보 창간 임원을 지내는 등 한평생 언론인으로 활동해 왔다. 제25대 재경광주전남향우회장과 재경목포중고등학교 총동문회장, 재경목포향우회장 등을 역임하면서 ‘고향사랑 나라사랑’을 몸소 실천해왔다.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이날 전달식에서 “한평생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해온 것에 감사드리며, 인재 육성을 위해 기탁한 장학금은 새천년인재육성사업이 큰 성과를 내도록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2008년 설립된 전남인재육성재단은 지금까지 536억 원의 장학기금을 조성, 현재까지 1만 4천406명에게 120억 원의 장학금을 지원하고, 새천년 인재육성 프로젝트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