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사망사고가 발행한 북구 안보회관 앞 도로 무단횡단 금지시설이 110m 연장 설치된다.
광주광역시는 지난 2일 오후 10시께 안보회관 앞 도로에서 유턴대기 중인 차량 사이를 무단횡단 하던 어르신이 차에 치여 사망한 사고와 관련, 무단횡단 사고 예방대책을 추진한다.
사고가 발생한 안보회관 앞은 구도심으로 단독주택 비율이 높고 어르신들 거주가 많아 무단횡단이 잦은 곳이다. 시와 광주지방경찰청은 보행자 안전을 위해 서방사거리와 안보회관 사거리 중간에 횡단보도 설치를 검토했지만 교차로간 거리가 가까워 횡단보도 설치 대신 무단횡단 금지시설을 설치키로 하고 기존 40m의 시설을 150m로 연장할 계획이다.
또한, 유사한 교통사고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보행자들의 동선이 불합리하여 무단횡단이 자주 일어나는 동구 조선대 정문 앞, 광산구 광주송정역~송정사랑병원 등 위험도로 5개 노선 총 1.57㎞에도 무단횡단 금지시설을 신규 설치하는 등 무단횡단으로 인한 교통사고 예방대책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이와 함께, 예방대책의 일환으로 사망 사고가 발생한 중대교통사고 발생지역에 대해 시, 경찰청, 자치구, 교통전문가, 주민이 함께 현장에서 ‘지역 주민과 함께하는 교통사고 원인조사’를 실시해 주민들의 안전의식과 경각심을 높이고 불합리한 시설에 대한 개선 대책도 마련할 계획이다. 오는 9일에는 안보회관 앞에서 원인조사를 할 예정이다.
지난 5월부터 시행중인 ‘찾아가는 교통안전교육’은 사고지점 인근 계림동, 중흥동, 풍향동 주변 15개소 경로당을 대상으로 8월까지 우선 실시하고, 노인복지시설과 경로당 등 170개 시설을 대상으로 확대해 어르신들의 교통안전 의식을 높여 무단횡단으로 인한 교통사고를 지속적으로 줄여나간다는 계획이다.
박갑수 시 교통정책과장은 “교통시설 개선도 중요한 안전요소이지만, 시민들의 성숙한 교통안전 의식이 우리의 소중한 생명을 지키는 지름길인 만큼 선진 교통문화 정착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