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팬이 평소 선망하던 국가대표 축구선수의 생활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면 어떨까? KFAN 멤버십 회원을 위한 첫 번째 KFAN CAMP가 3일부터 4일까지 1박2일간 파주 NFC에서 진행됐다.
KFAN 멤버십 회원 중 신청을 받아 처음으로 진행된 이번 캠프는 축구팬들이 NFC의 숙소와 운동장, 식당, 각종 부대시설을 견학하고 직접 이용해볼 수 있도록 마련됐다. NFC의 숙소를 일반 팬이 이용할 수 있게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역사적인 첫 캠프에는 총 31명이 참가했다.
3일 오후 입소한 참가자들은 NFC 강당에 모여 이재철 KFA 마케팅팀 팀장으로부터 간략한 일정, NFC 안에서 지켜야할 규칙과 함께 식단에 대해서도 들었다. 특별히 A대표팀 소집 시 제공되는 수준의 식단이 준비됐다. 이어 이정표 국가대표팀 장내아나운서의 진행으로 토크콘서트가 시작됐다.
토크콘서트에는 홍명보 KFA 전무이사가 함께 했다. 1990 이탈리아 월드컵부터 2002 한일월드컵까지 네 차례 참가한 월드컵에 대한 기억과 감독으로서 2012 런던 올림픽 동메달을 일궜던 이야기를 풀어놓았다. 참가자 전원에게 사인과 사진 촬영 기회도 돌아갔다. 홍명보 전무이사는 참가자들에게 “2001년 완공된 파주 NFC는 한국축구의 역사가 담긴 한국축구의 성지다. 이곳을 거쳐 간 선수들의 땀과 노력이 단겨있는 곳이다. 이곳에서 좋은 추억을 만들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참가자들에게 예고되지 않은 깜짝 손님도 있었다. 2019 FIFA U-20 월드컵 준우승의 주역 조영욱(FC서울)이 깜짝 등장해 참가자들의 환호를 받았다. 이튿날이 생일인 참가자를 위해 케이크를 들고 나타났다. 조영욱은 2일 열린 K리그1 경기에서 작은 부상을 입어 불참 가능성이 있었으나 본인의 적극적인 의지로 참여를 결정했다. 조영욱은 U-20 월드컵과 관련된 못 다한 이야기와 앞으로의 목표, 롤모델 등에 대해 이야기하고, 참가자들과 문답을 나누기도 했다.
이어 NFC의 이곳저곳을 둘러보는 투어가 진행됐고, 실내 풋살장에서 이정표 장내아나운서의 사회로 명랑운동회가 펼쳐졌다. 파도타기, 도전 99초, 신발 컬링, 림보 등 다채로운 종목이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조별 활동을 통해 보다 가까워지는 시간을 가졌다. 국가대표 축구선수들의 사인 물품 등 다양한 상품들도 주어졌다.
4일의 주요 일정은 국가대표팀의 훈련을 체험하는 것이었다. 공오균 U-20 남자대표팀 코치와 우정하 여자대표팀 피지컬 코치가 훈련을 지도했다. 축구를 보는 것만 즐기다 처음으로 축구를 직접 해본 참가자들도 있었다. 더운 날씨였지만 두 코치의 열정적인 지도 속에 참가자들 모두 즐겁게 훈련에 임했다.
중식 이후 퇴소식을 끝으로 모든 일정이 마무리됐다. 20대로 구성된 이번 참가자들은 “국가대표 축구선수들의 열정과 노력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고, 앞으로의 생활에 좋은 자극이 될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
뉴스출처 :[대한축구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