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가 지난 8일, 창원 리베라컨벤션에서 도민의 건강증진 노하우 공유를 위한 ‘2018 통합건강증진사업 우수사례 경진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경진대회에는 경상남도, 시·군 보건소 공무원 100여 명을 비롯해 관련 전문가와 대학교 학생 20명이 현장 심사단으로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전문가 심사 평가와 함께 현장심사단이 전자투표 평가로 실시간 점수가 집계돼 현장의 호응도가 높았다.
‘통합건강증진사업 우수사례 경진대회’는 한 해 동안 추진한 지역사회 건강증진사업 우수사례를 발굴하여 전 시·군이 공유하는 장으로, 올해는 예비 서면심사를 통과한 11개 보건소의 현장사례 발표를 거쳐 최종 6개 기관을 선정·시상했다.
이날 발표된 우수사례 대부분은 지역 현안 건강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군 보건소와 민·관·학 협력 거버넌스의 우수한 역량과 아이디어를 활용해 추진한 사업에 대한 내용이었다.
최우수 기관으로는 창원시 진해보건소 ‘좋은 연결이 세상을 바꾼다’가 선정돼 도지사 표창과 소정의 상금이 수여됐다.
주요 내용은 걷기 운동을 매개체로 하여 “안전하고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마을 만들기”이다. 마을 걷기 운동지도자를 양성하고 올빼미 도보순찰단을 운영하여, 야간 걷기를 통해 지역주민이 주도적으로 걷기와 안전한 마을을 조성했다.
2015년부터 운영한 결과 실제 청소년 범죄 발생건수가 33.6%로 감소하는 효과를 거뒀다. 또한 우리학교 워킹데이를 통해 초등학생 비만율을 낮추고, 두발로 사랑 나눔데이와 함진댁 프리마켓 등을 통해 걷기와 기부 실천을 통해 민·관·학 협력체계를 구축한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우수 기관에는 진주시 보건소, 통영시 보건소 2개 기관이 선정됐고, 장려 기관은 양산시 보건소, 의령군 보건소, 합천군 보건소 3개 기관이 선정됐다.
한편, ‘지역사회 통합건강증진사업’은 금연, 절주, 신체활동, 영양, 비만, 구강보호, 심뇌혈관, 아토피·천식, 치매, 지역사회중심재활, 한의약, 여성어린이 특화, 방문건강관리에 관한 내용을 포함하고 있으며, 2013년부터 국가주도형으로 실시하던 사업을 지자체 자율성을 확대해 실시하고 있다.
류명현 경상남도 복지보건국장은 “이번 경진대회가 건강뿐만 아니라 지역주민의 삶이 더욱 향상될 수 있도록 함께 고민하고 적극적으로 해결하는 의미있는 시간이 됐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시·군별 다양한 우수시책 공유를 통해 건강수명을 연장하고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사람중심 경남복지’를 앞당길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